국제 국제일반

터키-IS, 전면전 돌입하나

IS 공격에 교전 양측 1명씩 사망

F16 투입 보복 공습… 긴장 고조

터키군과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첫 교전을 벌여 터키 군인 1명과 IS 조직원 1명이 사망했다. 터키는 IS에 대한 첫 공습도 감행하는 등 양측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터키 총리실은 24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이날 오전3시12분 동부 디야르바크르 공군기지에서 F-16 전투기 3대가 발진해 시리아 내 IS 시설 2곳 등에 유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시리아 접경지역인 남부 킬리스에서 IS 조직원의 총격으로 터키군 하사관 1명이 사망하고 상사 2명이 부상한 데 대한 보복 차원이다. 터키군은 즉각 탱크와 곡사포로 반격에 나서 IS 조직원 1명을 사살하고 IS 차량 3대를 파괴한 데 이어 킬리스 맞은 편인 시리아 하바르 마을을 공습했다고 터키 현지언론들은 보도했다. 이날 공습으로 IS 조직원 35명 정도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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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정부는 23일 내각회의를 통해 테러 대응조치로 시리아 국경에 이중 철조망 건설과 정찰기 운영 등의 대책을 발표했다. 아울러 미국 공군이 남부 인지를릭·디야르바키르 등 2곳에 있는 터키 공군기지를 이용해 IS를 공습할 수 있게 했다.

터키군은 지난해 9월 IS가 시리아 북부 코바니를 공격할 당시 코바니와 접경한 수루치에 탱크 10여대를 배치했지만 당시에는 IS가 발사한 박격포 유탄에 대응 공격하는 수준에 그쳤다. 그러나 최근 터키 샨르우르파주에서 IS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자폭테러로 32명이 숨지는 등 IS와 충돌이 잦아지면서 IS 격퇴에 본격 합류한 것으로 보인다.


최용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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