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북미시장서 고속질주 채비

서승화(왼쪽 다섯번째) 한국타이어 부회장과 빌 하슬람(〃 여섯번째) 테네시주 주지사 등이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의 클락스빌에서 열린 신공장 기공식에서 시삽을 하고 있다. 총 8억달러가 투입된 이 공장은 오는 2016년 연산 1,100만개 규모로 지어진다. /사진제공=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가 8번째 해외 생산기지인 미국 테네시공장 기공식을 갖고 북미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한국타이어는 9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 신공장 부지에서 공장 기공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빌 하슬람 테네시 주지사와 서승화 한국타이어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2016년 완공까지 총 8억달러가 투입되는 이 공장은 연산 1,100만대 규모로 지어진다. 한국타이어가 북미 지역에 건설하는 첫 공장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새로운 생산기지 건립으로 글로벌 생산량이 1억개로 늘어날 것"이라며 "고용 창출 인원은 1,800명 수준"이라고 전했다.

한국타이어는 당초 기아차 공장이 있는 미국 조지아주에 공장을 세우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폭스바겐과 GM·닛산 등 여러 글로벌 업체들이 테네시주를 대규모 투자 지역으로 낙점하면서 선로를 변경했다.

이날 행사에서 서 부회장은 "테네시 공장은 자동차 문화의 중심지인 미국에서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단순히 생산거점을 확대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며 "오는 2020년까지 글로벌 선도업체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타이어는 한국·중국·헝가리·인도네시아 등 4개국에 7개의 공장을 갖고 있으며 현재 매출액 기준 세계 7위의 회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