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쎄시봉 열풍… 통기타의 부활


통기타 열풍의 부활로 올해 기타 수입액이 2,270만달러에 달하는 등 악기 수입이 22%나 늘었다. 25일 관세청이 발표한 ‘1~7월 악기류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올해 악기 수입은 9,015만달러로 지난해보다 22% 증가했다. 관세청은 “최근 TV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에서 연주음악 열풍이 분데다 주 40시간 근무제 확대로 여가시간이 증가한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어쿠스틱 기타는 수입액이 154% 증가한 1,418만달러, 전자기타는 98.6% 늘어난 853만달러에 달했다. 드럼(25.1%)과 색소폰(25.8%) 수입도 증가율이 높았다. 반면 그랜드피아노와 플루트 등 클래식 악기의 수입은 줄었다. 국내 업체의 악기 수출은 원목수출국의 자원보호주의 움직임 등으로 건반악기의 수출은 크게 줄었다. 반면 전자악기의 수출이 호조를 보여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6% 늘어난 4,260만달러를 기록했다. 정보기술(IT)을 앞세운 전자피아노(14.9%)와 전자기타(12.5%)의 수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관세청은 악기 수출 확대에 FTA 발효로 무관세가 적용되는 유럽연합(EU)과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개발도상국으로 판로를 개척해 나가면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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