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외국통판업체 잇달아 상륙

◎영 프리맨스·불 라우드트·미 샤퍼이미지 등/신용카드사와 제휴 국내시장 쟁탈전 각축외국 대형 통신판매업체들이 한국에 잇따라 진출하고 있다. 외국 통판업체들은 현재 국내 통판업체와 제휴, 자사 상품을 간접판매하거나 대리점 개설을 통해 외국상품을 국내에 대량 유입하는등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영국의 통판사인 프리맨스사는 장은·삼성·국민카드 등 국내 신용카드사와 프랑스 라우드트사는 외환카드와 각각 손잡고 자사 상품을 카드사 통신판매망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미국의 샤퍼이미지는 케이블TV 홈쇼핑채널인 39쇼핑과 손잡고 케이블TV 및 카탈로그를 통해 해외상품을 국내에 대량판매하고 있다. 샤퍼이미지는 또 통신판매사업을 하고 있는 BC·아멕스·외환카드사에도 해외에서 수집한 통판상품을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 통판사들의 국내 영업이 호조를 보이면서 미국 통판사들의 국내 진출도 잇따르고 있다. 미국의 란즈랜드사는 한국 소비자들이 미국성향과 흡사하다고 분석하고 오는 98년중 국내 진출을 목표로 준비작업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포스트스탭, 에디바우어, 하나앤더슨 등 미국의 주요 통판업체들도 앞다퉈 국내에 진출할 것으로 보여 국내 업체들을 더욱 긴장케하고 있다. 국내 통판시장은 96년 유통업 전면개방으로 외국기업 직접진출이 대부분 허용된 상태며 케이블TV 홈쇼핑등 방송부문은 98년 전면 개방될 예정이다. 그러나 국내 시장의 경우 대부분 영세한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영업성을 노린 외국 업체들의 각축장이 될 전망이다.<이강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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