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중 “성과급 사내금고 예치”/6백억… 지역중기 지원

◎노사합의 전사원 동참키로현대중공업(대표 김정국)노사가 경제난 극복을 위해 연말 특별성과급 전액을 사내 새마을금고에 예치키로 했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 24일 열린 노사협의회에서 현재의 국가적 경제난 타개에 동참을 하기 위해 오는 31일 전사원에게 지급될 2백%의 연말 성과급을 사내 새마을금고에 연리 15%의 6개월만기 정기예금을 들기로 했다. 이에따라 회사측은 지난 24일부터 사내 전 부서에 공문을 보내 이같은 사실을 알렸으며 개인 의사를 존중하되 부서별 회의 등을 통해 가급적 동참을 유도할 방침이다. 또 노조도 노보인 「민주항해」를 통해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동참을 호소할 예정이며 내년 1월1일부로 새로 구성되는 신임 노조집행부도 이에 적극 동참키로 했다. 성과급으로 지급될 돈은 모두 6백억원에 달하는데 이 돈이 은행에 적립되면 자금난에 허덕이는 지역 중소업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 노조 관계자는 『회사측에서 경제난 극복 차원에서 성과급의 금고예치를 제안해 왔다』며 『상여금 반납 형식이 아닌데다가 노조도 국가적 어려움을 함께 한다는 뜻에서 흔쾌히 응하게 됐다』고 말했다.<울산=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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