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매도세에 하락했다.
5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0.50포인트(0.55%) 떨어진 1,908.22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허리케인 샌디 피해 우려와 대선을 앞둔 관망심리 때문에 하락한 영향으로 외국인들이 주식을 내다 팔면서 장초반 하락한 채 출발한 국내증시는 장 중 개인과 기관이 매수세를 높였지만 지수하락을 막지는 못했다.
이날 연기금이 272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도 719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하지만 외국인이 669억원어치를 내다팔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프로그램매매는 673억원어치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3.47%), 통신업(1.56%), 음식료품(1.41%), 전기전자(0.89%)가 올랐고 운송장비(-4.74%), 전기가스업(-1.76%), 은행(-1.67%), 철강금속(-1.62%)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현대ㆍ기아차 연비의 연비가 과장됐다는 발표에 현대차(-7.21%), 기아차(-6.94%), 현대모비스(-4.07%)가 급락했다. 한국전력(-3.36%), 현대중공업(-1.32%), LG화학(-1.27%)도 하락했다. 반면 삼성전자(1.06%), SK하이닉스(0.77%)가 상승했다.
상한가 8개 종목을 포함해 373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2개 종목 등 447개 종목이 하락했다. 총 거래량은 3억2,670만주, 거래대금은 4조5,382억원을 기록했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