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지난 1·4분기에 어닝쇼크를 기록한 삼성중공업(010140)의 목표주가를 2만원에서 1만8,500원으로 7.5% 하향조정했다.
정동익 현대증권 연구원은 “올해 1·4분기에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3.9% 감소한 2조6,099억원, 영업이익은 263억원으로 흑자전환했지만 모두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밑돈 어닝쇼크였다”면서 “드릴십 건조척수 감소가 매출액과 영업이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지난 1분기 신규수주는 컨테이너선 10척, LNG선 2척, 탱커 6척 등 총 18척으로 금액으로는 23억 달러 수준에 그쳤다”면서 “주요 선사 중 가장 양호한 성적이지만 올해 연간 수주 목표가 150억달러 수준임을 감안하면 1분기 누적 수주는 목표치의 15.3%에 불과해 향후 실적에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