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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상업용지에 2000억 뭉칫돈 유입

61필지 중 54필지 낙찰

지난달 공급된 세종시 상업∙업무 용지에 2,000억원대의 뭉칫돈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상가정보 업체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달 말 공급한 세종시 내 상업∙업무 용지(30필지)와 근린생활 용지(20필지), 준주거 용지(4필지), 보육시설 용지(7필지) 등 총 61필지 중 88%인 54필지가 낙찰됐다. 낙찰 총액은 2,173억8,800만여원으로 집계됐다. 낙찰된 54필지에 입찰한 응찰자 역시 875명으로 평균 경쟁률이 16대1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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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상업∙업무 용지는 필지당 40억~90억원대의 고액에도 불구하고 27필지가 팔렸으며 3.3㎡당 평균 낙찰 금액은 1,000만원을 웃돌았다. 당초 이들 상업∙업무 용지의 공급 예정 가격은 3.3㎡당 평균 820만원선이었다. 중앙행정기관 이전이 임박하면서 상가와 오피스텔∙도시형생활주택 등을 지을 수 있는 세종시 내 토지에 대한 건설사와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낙찰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낙찰 대상 중 29개 필지가 개인이 차지해 세종시 투자 열기를 반영했다.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장은 "정부 부처의 본격적 이전이 임박해 있고 상업∙업무 용지의 경우 건축물 용도상 오피스텔 공급도 가능해 지난해 분양한 단지 내 상가 입찰 열기 못지않게 투자 관심이 높았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성행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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