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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결장으로 '코리안 더비' 불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후반 종료 직전에 터진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결승골로 볼턴 원더러스를 간신히 꺾었다. 한국 축구팬들이 기대했던 박지성(맨유)과 이청용(볼턴)의 ‘코리안 더비’는 박지성의 결장으로 불발됐다. 맨유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10-2011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43분 베르바토프의 결승골에 힘입어 볼턴을 1대0으로 물리쳤다. 18승9무3패로 승점 64를 기록한 맨유는 이날 웨스트브로미치와 2대2로 비긴 2위 아스널(17승7무5패ㆍ승점 59)과의 승점 차이를 5점으로 벌리며 정규리그 선두를 굳게 지켰다. 반면 최근 10년간 맨유의 홈 구장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했던 볼턴은 이날 경기에서도 패해 ‘올드 트래퍼드 징크스’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교체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박지성은 후반 한때 몸을 푸는 모습을 보였으나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해 이청용과의 시즌 두번째 맞대결은 무산됐다. 이청용은 후반 15분 대니얼 스터리지를 대신해 경기가 끝날 때까지 플레이메이커로 활약했다. 맨유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5경기 출장정지 조치로 관중석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후반 31분 조니 에반스가 퇴장 당해 수적인 열세까지 겹쳤지만 종료 직전 결승골이 터지면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한편 독일프로축구의 손흥민(18ㆍ함부르크SV)은 FC 쾰른과의 홈 경기에 후반 15분 교체 출전해 6대2 대승에 기여했다. 손흥민은 후반 22분 상대 수비를 허무는 판 니스텔로이의 침투 패스 때 문전으로 달려들었지만 발보다 빨랐던 공이 상대 골키퍼 가슴에 먼저 안기면서 아쉬운 표정을 지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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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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