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중 초대형승용차 등 새 차가 선보인다.1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중 신차발표회를 통해 공개돼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하게 되는 차종은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생산 차량 3종류다.
다음달말 신차발표회를 갖는 현대차의 국내 초대형승용차 「LZ」(개발 프로젝트명)는 차량 크기는 물론 가격과 편의성, 판매 및 고객사후관리의 독립성 등에서 기존 신차와 크게 구별된다.
판매가격이 무려 7,000만원에 육박하는 LZ는 배기량 4,500CC짜리 연료직접분사형(GDI) 엔진을 장착, 연비는 물론 효율이 기존의 다이너스티보다 훨씬 상향 조정됐다. 현대차는 LZ를 기본으로 이보다 길이가 다소 긴 LZ 리무진과 3,500CC급 엔진을 부착한 LZ 등 부분 변형차종을 잇달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LZ 고객과 다른 차종 선택고객과의 차별화를 부각시키기 위해 현대차 내에 LZ 판매 및 사후관리 전담부서를 별도로 신설, 운영하는 등 부문별 사업화(디비전화)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따라 LZ는 현대차 로고 대신 LZ 고유의 로고를 달고 판매된다.
현대차는 장차 LZ 판매 및 사후관리 전담부서를 별도의 법인으로 분리해 분사시키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기아차는 다음달중순 RV 카 「DS-Ⅱ」신차발표회를 갖고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DS-Ⅱ」의 생산 회사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기아차는 또 4월중순 현대차가 인도 현지공장에서 생산하는 800CC급 경차 「상트로」에 기아 로고를 부착하고 판매에 돌입, 국내 경차시장을 현대·대우와 함께 3분화 체제로 이끌어 간다는 방침이다.
현대 자동차부문 기획조정실은 기아차에 신차 발표 및 판매를 잇달아 맡도록 결정한 것은 기아차가 신차를 통해 판매를 늘리고 이를 계기로 조기 경영정상화를 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현대, 기아차와 달리 대우차는 4월중 신차 발표 계획을 갖지 않고 있다.
한편 4월중 선보이는 신차 이외에 5월이후 연말까지 각 자동차회사에서 10여종의 신차 또는 부분변형 모델들이 출시될 예정이다.【연성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