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가전전시회(IFA)에서 삼성전자 세탁기를 고의로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성진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 사업본부장(사장)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가 일시 해제됐다. 이에 따라 조 사장은 오는 6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자가전쇼(CES) 2015'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4일 검찰과 LG전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이주형)는 조 사장에 대한 출금 조치를 일시 해제했다. 검찰은 지난해 12월30일 조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 데 이어 지난 3일 다시 불러 2차 조사를 진행했다. 검찰은 조 사장이 두 차례에 걸쳐 소환에 응하며 수사에 협조한 만큼 기업활동 보장 차원에서 일시적으로 출국금지를 풀어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