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억달러 규모 지분 20% 참여삼성물산(대표 현명관)이 인도네시아에서 3백만평이 넘는 신도시를 개발한다.
삼성은 28일 인도네시아 유수의 개발업체인 수리마야스사, 일본 닛쇼이와이(일상암정)상사 등과 합작으로 여의도의 3배가 넘는 3백15만평 규모의 신도시를 개발하는 대규모 복합개발사업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삼성은 이날 인도네시아, 일본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자카르타 외곽 36㎞에 위치한 부미망갈라 지역에서 계약을 체결했다. 이 프로젝트는 주택건설 및 택지와 상업용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4단계에 걸쳐 모두 27억달러규모인 이번 사업에서 삼성과 닛쇼이와이는 각 20%, 수리야마스가 60%의 지분을 확보하기로 했다. 특히 삼성은 지분참여뿐 아니라 신도시 건설공사의 시공 및 감리를 맡아 인도네시아에서 주택공급을 늘리고, 단지개발에 소요되는 중장비 등의 수출은 물론 입주자를 대상으로 한 가전제품·보험판매까지 추진하게 된다. 삼성은 이에따라 그룹 관계사들의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됐다고 밝혔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현재 인구의 지방분산을 위해 주택사업을 국책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신도시로 개발될 부미망갈라 지역은 인근에 수도인 자카르타와 대규모 공단이 위치하고 있어 사업성이 매우 높은 지역으로 평가되고 있다.<고진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