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전국 골프장 영업이익률 6%P 뚝

GMI골프그룹 분석 <br>호남ㆍ영남 하락률 높아…썬힐ㆍ베어크리크 수익률 최고

지난해 전국 골프장의 영업이익률이 2009년보다 6%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골프 전문 컨설팅업체인 GMI골프그룹(대표 안용태)은 운영 중인 골프장 105곳의 2010년 결산자료를 분석한 결과 영업이익률(18홀 규모 기준)이 2009년의 21%에서 15%로 떨어졌다고 12일 밝혔다. 지역별로 영업이익 하락률이 가장 높은 곳은 17%에서 5%로 12%포인트 하락한 호남권으로 조사됐다. 영남권은 27%에서 19%로 8%포인트, 강원권은 27%에서 20%로 7%포인트 하락했으며 수도권(12%→8%)과 충청권(24%→20%)은 나란히 4%포인트 떨어졌다. 영업이익률이 하락한 것은 매출은 줄어든데 비해 비용은 전년과 큰 차이가 없었기 때문이다. 18홀 골프장의 경우 이용객은 2009년 대비 0.7% 감소에 그쳤지만 매출액은 8%나 감소했는데 이는 그린피가 비싼 공휴일이나 주말에 유독 비가 자주 내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골프장 공급 증가로 인해 이용객 확보를 위한 가격 경쟁 격화도 원인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골프장마다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차별화된 운영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GMI골프그룹은 강조했다. 서귀덕 전략기획실 부장은 “지난해 매출 감소는 기본적으로 기상 이변과 천안함 사건 등의 영향이 컸지만 전체 골프장 이용 수요는 한계점을 향하고 있는 상황을 보여주기도 한다”면서 “젊은 세대와 여성, 시니어 등 새로운 고객 창출을 위한 전략 및 외국인 관광객을 유인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의 개발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전반적인 영업이익률 감소 속에서도 퍼블릭(대중제) 골프장이 영업이익률 상위 톱10 가운데9곳을 휩쓸었다. 경기 가평의 썬힐GC(회원제 18홀ㆍ대중 18홀)가 3%포인트 줄어든 60%로 1위를 차지했으며 베어크리크(경기 가평ㆍ대중 36홀)가 53%, 한탄강(강원 철원ㆍ대중 18홀)과 소피아그린(경기 여주ㆍ대중 27홀)이 나란히 51%로 뒤를 이었다. 회원제로는 그레이스(경북 청도ㆍ18홀)가 9위(45%)로 유일하게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조사대상 골프장은 회원제 71곳, 대중제 17곳, 병합 17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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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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