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지식재산(IP) 창조경제 연다] <하> 지역경제 이끄는 IP스타기업

특허·브랜드·디자인 출원 도움받아 1년만에 매출 두배 이상 늘었어요

줄기세포 화장품업체 운화 등 특허청·지자체 맞춤 지원

IP초기기업서 스타기업 성장

올해 227개 업체 선발 육성

식물줄기세포 화장품·식품업체인 운화의 한 직원이 바이오 신소재 연구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사진제공=운화


# 식물줄기세포 화장품·식품업체 운화는 다양한 식물종에서 줄기세포를 분리해 대량생산을 통해 천연물 신약과 바이오 신소재를 개발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011년부터 특허청의 IP스타기업 프로젝트에 참여해 선행기술조사, 특허·상표출원, 해외특허출원, 시뮬레이션제작, 특허맵, 비영어권 브랜드 개발 등을 지원받아 기술경쟁력과 지식재산(IP)권리를 확보했다. 동시에 다각적인 판로를 개척하면서 지난해 100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41억5,000만원)대비 두 배 이상 뛰어올랐다. 특히 지난해 위나라이트 그룹과 5,000억원 규모의 원료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강한 IP를 기반으로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거점이 되고 지역 경제를 선도하는 강소기업들이 쑥쑥 증가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특허청도 특허·브랜드·디자인에 강점을 지닌 창조경제를 선도할 IP스타기업을 적극 육성할 방침이다.

13일 특허청에 따르면 IP스타기업은 △2010년 108개 △2011년 311개 △2012년 468개 △2013년 619개에서 올해 846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특허청은 올해 227개 업체를 추가 선발한다는 방침 아래 현재 평가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달중 발표할 예정이다.


IP스타기업은 지자체와 함께 지역의 유망 중소기업을 발굴해 3년간 집중적으로 지식재산권 종합 지원을 하는 프로젝트다. 특허청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지재권 인식과 담당인력 등 IP기반이 취약한 지역 중소기업에 IP역량단계별 맞춤형 집중 지원을 함으로써 IP초기기업에서 IP스타기업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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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은 지난해 선행기술조사 817건, 국내 출원(특허·브랜드·디자인) 958건, 해외 출원(특허·브랜드·디자인) 578건, 시뮬레이션 제작 133건, 디자인&특허 융합 14건 등을 지원했다.

특히 지난달 특허청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IP스타기업에 대해 TV와 라디오 등의 방송 광고를 70%까지 저렴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게 했다. 김영민 특허청장은 "우수 중소기업들이 방송광고를 활용해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설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며 "다른 지원기관과도 협력을 확대해 IP스타기업에 대한 지원시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성과도 즉각적으로 나타났다. 실제 2013년 IP스타기업의 경우 IP출원 증가율이 39.8%, 매출액 증가율이 21.4%, 고용규모 증가율이 24.8%나 됐다. 또 전담인력 보유율도 2.8% 늘었고, 직무발명 보상실시 도 7.7%나 많아졌다.

대표적으로 출입통제단말기를 개발한 창신정보통신은 홈네트워크, 초고속통신, 기업네트워크솔루션 기술을 축적하면서 IT기술과 생체바이오 인식기술이 융합된 스마트한 혁신제품을 만들고 있다. 이 회사는 특허청으로부터 선행기술조사, 특허·상표·디자인출원, 시뮬레이션제작, 포장디자인개발, 신시장 개척 지원 등을 받아 기술경쟁력을 확보함과 동시에 다각적인 판로를 개척해 2013년 매출액이 180억원으로 전년대비 14.5% 증가했다. 출입통제단말기는 2013년 중소기업기술혁신대전에 출품해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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