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LG유플러스 실적 우려에도 강세


LG유플러스가 2ㆍ4분기 실적이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에도 불구하고 강세를 나타냈다.

LG유플러스는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4.55%(280원) 오른 6,4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80만주 이상 사들이며 주가를 끌어올렸고 기관도 11거래일 연속 순매수로 힘을 보탰다.


LG유플러스의 최근 강세는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인 롱텀에볼루션(LTE) 시장이 커지면서 외형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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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LG유플러스는 스마트폰을 판매하기 시작한 지난해 2ㆍ4분기부터 올 2ㆍ4분기까지 5개 분기 연속 가입자당 매출액(ARPU)이 늘어나고 있다”며 “올해 매출액은 10조3,31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1.6%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이동통신 3사 간의 경쟁이 치열해 2ㆍ4분기 실적은 다소 부진할 것이라는데 무게를 둔다. 다만 시장이 커지는 단계에서의 경쟁이라는 점에서 내년부터는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이동통신 3사 모두 LTE 전국망 구축을 완료한 이후 가입자 모집을 위한 마케팅 비용이 크게 늘어나고 있어서 2ㆍ4분기 실적은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최근 경쟁은 기존의 2세대(2G)와 3세대(3G) 가입자들을 요금이 비싼 LTE로 끌어들이기 위한 경쟁이므로 내년 상반기에는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송 현대증권 연구원은 “최근 경쟁 심화로 마케팅 비용이 늘어나고 있어서 올해말까지는 LG유플러스의 실적도 개선되기는 힘들 것”이라며 “그러나 올해 말 아이폰5 단말기가 LG유플러스에서도 판매되면 시장점유율 증가로 연결될 수 있어서 실적도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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