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지하수 활용 에어컨 개발/압축 필요없어 전기 90% 절약

◎냉방병 걱정없고 피부 닿아도 불쾌감 못느껴지하수를 이용해 냉방을 하는 초절전형 에어컨이 나왔다. 더썬이코노미(대표 이광선)가 개발한 이 에어컨(상품명 하이에어콘·사진)은 냉매가 필요없이 지하수의 찬 기운으로 냉방을 한다. 땅밑에서 끌어올린 지하수는 온도가 15도 정도 된다. 이 지하수가 방냉판을 통과하면 실내의 더운 공기와 열교환을 한다. 지하수는 더워지고 대신 실내온도가 내려가는 것이다. 이 때 실내공기는 에어컨을 통과하면서 기온이 7도 정도 내려간다. 더운 여름철에 24∼25도 정도로 온도를 유지할 수 있다. 자연바람이어서 사람의 피부에 직접 닿아도 불쾌하지 않고 냉방병도 일으키지 않는다. 전기는 일반 에어컨과 비교해 90%정도를 절약할 수 있다. 이 에어컨은 지하수를 냉매로 쓰기 때문에 압축이 필요없다. 또 냉방을 하고 난 지하수는 세탁, 세차, 화장실용 등으로 쓸 수 있어 수돗물도 절약할 수 있다. 겨울에는 이 에어컨과 온수보일러를 연결해 난방기로도 쓸 수 있다. 보일러에서 뜨거워진 물이 방열판을 통과하면 실내의 찬 공기와 열교환을 해 온도를 올려준다. 이 에어컨을 설치하려면 충분한 양의 지하수가 있어야 하는데 1백평의 공간을 냉방할 경우 시간당 3.5톤 정도가 필요하다. 설치비도 싼 편이다. 『일반적으로 냉난방시스템을 설치하는데 평당 40만원이 드는데 비해 이 에어컨은 평당 17만∼22만원이면 된다』는 것이 이사장의 설명이다. 문의 (02)409­0025.<한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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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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