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농업기계화 선도 “반세기”/대동공업 어제 창립 50돌

국내 최대의 농기계업체인 대동공업(회장 김상수)이 20일로 창립 50주년을 맞았다.47년 고 김삼만 회장이 창업한 대동공업은 반세기동안 연간 3천억원이 넘는 매출과 종업원 1천2백명의 국내 최대 농기계 업체로 성장했다. 해방이후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49년 국내 최초로 원동기를 제작한데 이어 가정용송풍기, 탈곡용 선풍기와 탈곡기를 생산해오다, 63년 일본 미쓰비시중공업과 기술제휴로 경운기를 국내최초로 제작, 국내 농기계 업계를 선도했다. 80년대말 완전국산화가 이루어진 경운기는 농촌에서 영농은 물론 운반수단으로도 손색이 없는 농업기계화의 핵심으로 자리잡았다. 또 68년 미국 포드사와 기술제휴로 다목적 농용트랙터를 생산함으로써 농기계 대형화시대의 문을 열었고, 71년 콤바인 73년에는 이앙기 생산도 각각 시작했다. 이에따라 논갈이, 모내기, 수확에서 탈곡까지 모든 종류의 농기계를 생산하게 됨으로써 종합농기계 업체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84년 대구에 경운기 8만대, 트랙터 1만대 콤바인 7천대, 이앙기 5천대규모의 공장을 준공했다. 최근에는 미곡종합처리장을 전국 각지에 건설해 벼의 건조에서 포장 출하까지 모든 공정을 자동화하고 있다. 대동공업은 현재 창업주 2세인 김상수회장이 경영을 맡고 있는데, 김회장은 쌀시장개방에 따른 농업경쟁력향상을 위해 올해중 완공목표로 경남 창녕훈련원에 2백억원을 들여 첨단연구소를 건설하고 있다. 특히 대동USA, 대동트라이텍외에 현재 추진중인 베트남합작공장을 교두보로 삼아 세계시장을 적극 공략, 2000년 5천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하고 매출액의 6%에 불과한 수출비중도 15%이상으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문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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