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CB발행 54사 자금부담 우려/현주가 전환가 밑돌아

◎원리금상환 압박 예상올연말 만기가 도래하는 전환사채 발행기업들중 현주가가 전환가격을 밑도는 기업들이 54개사에 달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전환사채보유자들이 주식으로 전환하지 않고 원리금 상환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아 자금부담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21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18일 기준으로 주가가 전환가격보다 낮아 올연말 만기시 사채를 상환해야 하는 기업은 54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통일중공업, 쌍용중공업, 쌍용, 삼성중공업, 성원건설, 동국무역, 일성건설, 금호타이어, 해태전자, 아남전자 등은 발행된 전환사채중 주식으로 전환된 물량이 적어 연말 사채상환 부담이 클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 기업은 현주가를 전환가격으로 나눈 페리티 지수가 40%미만으로 전환사채를 보유한 투자자들이 주식 전환을 꺼리고 있어 만기시 사채상환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반면 페리티 지수가 1백%이상으로 주가가 전환가격보다 높아 주식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은 기업은 37개에 불과했다.<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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