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새만금 차이나 밸리' 여의도 3배 크기 조성

산업·R&D·주거 복합단지로 한·중 2020년까지 개발 합의

한국과 중국이 오는 2020년까지 여의도의 약 3배 규모로 가칭 '새만금 차이나밸리'를 조성하기로 합의했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쉬사오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은 3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한중 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전북 군산 새만금 일대에 25.8㎢(약 780만평) 규모로 새만금 한중 경제협력단지(새만금 차이나밸리)를 조성하기로 했다.


새만금 차이나밸리는 산업시설과 연구개발(R&D)·주거·상업·교육시설 등을 갖춘 복합단지로 건설될 예정이다. 입주 자격은 첨단산업 분야나 고부가가치 농생명산업 등의 분야에 주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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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은 민관 공동방식으로 이뤄지며 한중 합작기업이나 중국 독자기업 모두 개발을 추진할 수 있다. 개발참여기업은 매립·조성·분양 등 모든 개발과정을 일괄추진할 수 있는 권한을 받게 된다.

새만금 마스터플랜에 따르면 차이나밸리의 1단계 조성 시기는 2020년까지며 그 이후부터 2단계 사업이 예정돼 있다.

두 나라는 이날 회의에서 벤처창업 생태계 활성화 정책, 한국의 도시재생정책과 협력과제, 한국의 에너지 수요관리 정책 동향과 에너지 절약 업무협약(MOU) 후속조치 관련 협력, 배출권거래제 시행 준비현황과 녹색기후기금(GCF) 협력 등의 안건도 논의했다. 이 중 벤처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양국은 내년 중 '한중 벤처캐피털 포럼'을 열고 서로의 벤처창업 지원프로그램을 활용하기로 했다. 아울러 두 나라의 관계 당국 간 국장급을 책임자로 하는 '한중 도시정책협력회의'를 만들어 매년 주요 협력안건들은 논의하기로 했다.

한편 현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 대해 양국이 함께 대응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민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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