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임원 및 부장들은 30일 내년도 임금을 동결하기로 결의했다.한은은 이날 임원 및 부서장 67명의 모임을 갖고 우리 경제의 어려움을 타개하고 국가경쟁력 강화에 다소나마 기여한다는 차원에서 97년도 임금을 동결하는데 서명했다고 밝혔다.
한은 간부들이 임금동결에 나선 것은 과장급 이상 간부들이 지난 93년 4월 임금동결을 결의한데 이어 두번째다.
이번 부장 이상 간부들의 임금동결 결의는 일반 은행권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 93년에는 시중은행들이 임금동결에 동참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개방화·자율화에 따른 생산성제고가 시급한 문제로 대두돼 상당수 은행 임원 및 고급간부들의 임금동결조치가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김상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