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건설 「빅3」 경수로 합작/현대·대우·동아/컨소시엄 물밑작업

북한 경수로건설사업에 원자력발전소 시공 경험이 있는 현대·대우·동아건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8일 업계에 따르면 북한 경수로건설과 관련, 북한과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간의 경수로 공급의정서 서명이 이뤄지면서 시공경험이 있는 대형 건설사들이 준비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현대건설 등은 그동안 고수해온 단독참여 방침을 바꿔 위험부담을 최소화하고 경험을 공유한다는 목적 아래 컨소시엄을 구성한다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밝힐 단계는 아니나 북한경수로 건설사업현장을 관장할 소장까지 정해 놓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국내 11개 원전중 9개를 건설한 현대는 최근 보안을 고려해 계동에서 광화문 사옥으로 경수로사업팀을 옮기고 사업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또 중수로인 월성 3, 4호기를 건설중인 대우도 컨소시엄 구성에 대비해 사업참여를 준비중이며 울진 원전 3, 4호기를 시공중인 동아건설도 이 원전이 북측에 제공되는 한국표준형 원전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한편 북한·KEDO간 의정서 서명 이후 KEDO와 경수로 공사를 위한 상업계약을 하게 될 한전은 아직까지 어떤 형태로 민간 건설업체들을 참여시킬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성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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