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건축용 CAD 소프트웨어 「정림 써드파티」 내년부터 일 수출

◎“도면 작도 간편 작업후 조회 편집도 쉬워”국내 건축설계사무소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건축용 캐드(CAD) 소프트웨어가 최초로 일본에 수출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주)정림건축(대표 김정철)에 따르면 『2년여의 작업끝에 지난 6월 개발한 건축용 CAD가 일본 소프트웨어 전문업체들로부터 품질인정을 받아 내년부터 본격적인 수출이 이뤄지게 됐다』며 『최근에는 CAD의 본고장인 미국측과도 수출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정림 써드파티(3rd Party)V3·02e」이란 이름으로 출시된 이 프로그램이 사용자들의 요구조건이 매우 까다로운 일본 건축CAD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는 것은 앞으로 국내 건축소프트웨어 개발가능성을 보여주는 계기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건축계는 평가하고 있다. 이 소프트 웨어를 개발한 정림건축내 정림기술연구소와 판매업체인 (주)SDK(대표 권오용)는 최근 일본내 판매가 확정됨에 따라 일본식 매뉴얼(사용 안내서의 일종)을 만들었다. 정림건축은 현재 개발한 「정림 써드파티3·02e」를 더욱 보강해서 일본내 판매가 개시되는 내년초에는 4.0버전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림건축의 조찬원 전산연구실장(38)은 『이 프로그램은 도면의 작도가 간편함은 물론 작도후 조회나 편집이 가능하다』며 『기둥등 일부 도면 요소들이 구조도면과 공유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제공되는 등의 실질적 장점이 외국업게에서도 인정을 받은 것 같다』고 밝혔다. 정림측은 특히 지금까지 기존 건축소프트웨어들이 지니고 있던 평면작업이나 입체형상화 작업능력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정림은 이번 3.0e버전에 이어 내년초에는 건축기능과 입체도면 작성기능(3D기능), 구조도면 본격작성, 표준상세 지원, 호환성 등이 보강된 4.0버전을 개발하고 이어 계획분야까지 가능한 5.0버전도 개발할 방침이다. 「정림 써드파티」가 구현되는 CAD전용 작동프로그램은 아리스(ARRISS)며 가격은 70만원이다.<박영신 객원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