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영세IP업체 PC통신 무료게재

◎IP정보센터 공동서버마련 「멀티넷」 생활정보 제공/10월부터 서비스… 정보사용료 70% 배분영세한 정보제공(IP) 업체들이 무료로 PC통신에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한국IP정보센터(소장 조기원)는 20일 국내 IP업체들의 취약한 사업구조를 개선하고 IP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IP­월드」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IP정보센터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자본이 부족한 국내 IP업체들이 자유롭게 PC통신에 각종 정보(컨텐트)를 올릴 수 있도록 공동 서버와 컨텐트 가공 프로그램을 개발했으며 이를 IP업체에게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IP업체들은 공동 서버를 이용해 게임과 생활정보 등 각종 컨텐트를 IP정보센터가 마련한 「멀티넷」서비스에 올려 PC통신 사용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를 위해 IP정보센터는 멀티넷 서비스를 오는 10월부터 「01410」의 「2번 정보세계」 메뉴에서 제공하고 멀티넷 서비스가 활성화되는대로 이를 인포샵 서비스로 옮길 예정이다. 또 하이텔 등 다른 PC통신에도 멀티넷에 담긴 각종 컨텐트를 제공키로 했다. 아울러 IP정보센터는 PC통신업체들이 사용자가 내는 정보이용료중 30%를 IP업체에게 주는 현재 요금배분방식 대신 한국통신의 인포샵서비스처럼 IP업체에게 정보사용료중 70%를 줄 방침이다. 현재 40여개의 IP업체들이 멀티넷 서비스에 참여하고 있는데 IP정보센터는 올해말까지 참여업체를 모두 1백여개로 늘릴 방침이다. 또 IP정보센터는 IP업체들이 인터넷서비스에 제공한 컨텐트에 대해서도 정보이용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이달말까지 「인터넷 과금 프로그램」을 개발, 오는 9월 이를 발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IP업체들이 갖고 있는 컨텐트를 PC통신과 인터넷에서 함께 공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앞으로 IP업체들이 웹형식의 인터넷 정보를 많이 개발하도록 유도키로 했다. 조소장은 『국내 IP업체들이 자금력이 부족한데다 PC통신업체들의 기세에 눌려 제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며 『IP업체가 주도하는 멀티넷 서비스를 통해 국내 IP산업이 크게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IP정보센터는 앞으로 국내 IP업체들과 함께 미국 실리콘벨리와 러시아, 중국 등 해외 IP사업에도 진출할 방침이다.<김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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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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