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인터뷰] 이석호 한국안데르센 사장

『지난해 10월부터 KBS 2TV에 방영돼 최근 국내 어린이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텔레토비」 캐릭터의 공식 라이선스 상품을 올봄부터 본격 출시할 예정입니다.』국내 텔레토비 캐릭터 사업의 독점 판권을 보유한 한국안데르센의 이석호 사장은 26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李사장은 『올 한해 동안 50여종의 텔레토비 캐릭터를 이용, 총 200~300여종의 상품을 선보여 15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데르센은 이에 따라 우선 오는 2월5일 텔레토비 라이선싱 사업설명회를 연 후 곧바로 제조업체와 제휴, 어린이 침구세트·신발·식음료·장식품·의류·액세서리 등 다양한 캐릭터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李사장은 또 『시중에 불법으로 대량 유통되고 있는 텔레토비 캐릭터 상품에 대한 제재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텔레토비의 전세계 사업권을 가지고 있는 영국 BBC측이 국내 불법 유통물을 제재할 다국적기업을 이미 선정했다』며 『안데르센도 현재 불법물 제조 및 유통업체의 선별과 고발 등의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텔레토비는 영국의 프로덕션인 랙돌사가 800만 파운드를 들여 제작한 것으로 어린이의 정서·언어·인지적 능력을 향상시켜주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97년 부활절부터 BBC에 방영돼 화제를 모으면서 영국에서 비디오·오디오카세트·서적 등으로 제작됐으며 다양한 캐릭터 상품도 개발됐다. 현재 9,000만 파운드 이상의 텔레토비 관련 라이선스 제품 판매실적을 올리고 있는 BBC는 지난해 한국 내 판권을 방송·비디오는 KBS, 캐릭터 상품은 안데르센에 각각 넘겨주었다. 【구동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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