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이 기업경영에 큰 부담” 50%/경영인 1백66명 능률협 설문조사한국능률협회(회장 송인상)가 최고경영자 조찬회 회원 1백66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9일 발표한 「경영자가 보는 97년 경제예측」에 따르면 기업인 65.1%는 내년에도 우리나라 경제는 하강국면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상유지 한다는 응답이 21.7%인 반면 성장세로 반전한다는 응답은 8.4%에 불과해 내년 경기에 비관적인 전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OECD 가입후 한국이 선진국으로 진입하는데 가장 큰 애로요인으로는 51.8%가 국민의식 선진화를 지적했고 정치 선진화(37.4%), 경제 선진화(8.4%), 남북통일(1.2%) 순이었다.
기업인들의 과반수는 대통령 선거가 기업경영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50.6%)으로 판단하고 있으나 36.1%는 별영향이 없을 것으로 대답했다.
남북관계에 대해서는 74.7%가 현재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우리사회의 가장 큰 병리현상으로는 집단이기주의(34.9%)와 부패구조(34.9%)를 꼽았고 과소비라고 대답한 응답자도 28.9%에 달했다.
이들은 내년도 한국경제지표 가운데 가장불안한 요소를 묻는 항목에서 36.1%가 경상수지적자, 31.3%가 수출부진, 15.7%가 노사관계, 6.0%가 물가를 들어 수출부진에 따른 무역수지 악화가 경상수지로 이어지는 상황을 염려했다.<정승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