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유해사이트 차단서비스 업체 플랜티넷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 디바이스에 특화된 차단서비스를 KT를 통해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플랜티넷 관계자는 “KT가 발주한 스마트폰용 유해사이트 차단 어플리케이션과 차단시스템 개발용역을 모두 완료했다”며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의 음란, 도박 사이트 등의 데이터베이스(DB)를 확보하고 있어 성인사이트 등의 접속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플랜티넷이 보유한 인터넷 유해사이트, 유해정보의 DB는 400만건 이상으로 업계 최고수준이다.
그는 이어 “지난해 국감에서도 지적되었듯 스마트폰을 통한 성인물 유통이 이미 위험수위”라며 “특히 해외에서는 앱스토어ㆍ안드로이드마켓 등을 통해 자국 내 합법적인 성인물을 유통시키는 기업들이 많고 모바일 사이트를 통한 동영상 다운로드가 용이해 구글이나 애플 측의 차단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플랜티넷은 또 4G 시대에는 HTML5 기반의 모바일웹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이에 대비한 무선망용 부가서비스를 준비할 계획이다.
플랜티넷은 2000년에 설립돼 국내 최초로 인터넷망을 통한 가정용 유해정보차단서비스를 상용화했다. 대표적인 서비스브랜드로 KT의 메가패스 ‘크린아이’, SK브로드밴드의 ‘가디언’, LG유플러스 엑스피드 ‘클린웹’ 등이 있고, 청소년들의 인터넷사용시간을 미리 설정하는 ‘타임코디’, 매장음악서비스 ‘JOOS#’ 과 같은 부가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플랜티넷은 국내 법인 외에도 2003년 중국, 2004년 대만, 2009년에는 베트남에까지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등 클린 인터넷 문화를 세계화시키는 첨병으로 그 역할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