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는 2013년 매출 1조321억원, 영업이익 965억원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2012년 대비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190% 증가한 수치로 창사이래 최대 규모다.
조명 부문에서 백라이트유닛(BLU) 부문까지 전분야에서 고른 성장이 매출 1조 돌파를 이끌었다. 특히 LED 조명 시장이 본격 열리면서 세계 최초의 교류 구동 아크리치2 LED 모듈과 엔폴라(nPola) 등 서울반도체만의 제품들과 하이파워, 미드파워 제품군의 스테디셀러를 중심으로 매출이 늘었다는 설명이다.
미국 유럽 중국 일본 시장 등 해외 시장의 매출도 확대됐다. BLU 부문에서는 서울반도체의 특허인 블랙홀(Black Hole) 렌즈 기술이 세계 직하형 TV에 확대 적용돼 관련 매출이 증가했고, 태블릿PC 관련 제품도 판매가 늘어 실적 상승에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아울러 1만1,000여건에 달하는 특허도 한 몫 톡톡히 했다. 서울반도체는 매년 매출의 약 10%를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600개 이상의 특허를 출원해 LED 생산 기업으로서 세계 최고 수준의 특허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비수기인 올 1분기 실적은 보수적으로 매출 2400억~2600억원, 영업이익률 6~8%를 제시했다.
신영욱 부사장은 “서울반도체는 매출 1조원 돌파를 기점으로 수출 확대를 위한 글로벌 마케팅과 세일즈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CRM시스템 등을 도입해 선진화된 글로벌 기업경영 프로세스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