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검 동부지청 원전비리 수사단은 10일 울산시 동구 현대중공업 본사에 검사 2명과 수사관 20여명을 보내 원전 부품 납품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다.
현대중공업은 원전 부품 시험 성적서 위조를 공모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송모(48) 한국수력원자력 부장의 자택과 지인의 집에서 발견된 6억여원의 5만원권 '돈 다발'출처 가운데 하나로 지목된 업체다.
검찰은 앞서 이날 오전 김 상무 등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체포했다.
현대중공업은 원전 부품 시험 성적서 위조를 공모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송모(48) 한국수력원자력 부장의 자택과 지인의 집에서 발견된 5만원권 6억여원의 출처로 지목된 업체다.
이에 따라 송 부장 현금다발의 출처와 관련한 수사가 급물살을 타게 됐다.
현대중공업은 국내 원전에 펌프, 변압기 관련 부품과 비상발전기 등을 공급했고 2011년부터 최근까지는 한국전력에 같은 설비를 공급했다.
현대중공업이 한전에 공급한 설비 규모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3,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검찰은 송 부장이 이들 부품 등의 납품과 관련해 편의를 제공하고 김 상무 등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시기와 대가성을 집중 추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