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이 정치로부터 독립되기를 소망합니다."
안양옥(사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은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가진 '2014년 대한민국 교육계 신년교례회'에서 교육정상화 5대 핵심과제를 제시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안 회장은 "지난해 말 국회에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구성돼 교육감선거 개선에 대해 논의하게 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국회 정개특위는 반드시 올해 모든 국민이 기대하는 올바른 교육자가 교육감으로 선출될 수 있도록 관련 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총은 현재 주민직선제 방식의 교육감선거를 대통령 임명제나 학부모, 교원, 교육기관 종사자 등이 선출하는 제한적 직선제로 바꿀 것을 주장하고 있다.
그는 "대한민국이 교육 강국으로 유지되기 위해서는 인성교육의 회복이 반드시 요구된다"며 학교뿐 아니라 가정·사회가 모두 동참하는 인성교육의 범국민 실천운동도 제안했다. 또 "교육정책은 현장과 밀접히 소통하는 방식으로 전환하고 그동안 실험주의에 기반을 두고 진행돼온 교육정책들은 교육 백년지대계의 긴 호흡을 갖고 과감히 수정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은 "창의형 인재들을 기를 수 있도록 교육혁명이 일어나야 한다"며 "우리 교육 현장이 경쟁보다 함께 살아가는 법을 가르치고 꿈과 끼를 키워주도록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유학기제를 통해) 교사들도 학생들의 수험 참여도가 높아져 활발한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며 "학교 교실부터 시작해서 기본 틀을 창의교육 실현으로 하고 학력보다 능력을 평가하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