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악재와 주택 경기 추가 하락 등에 대한 우려로 건설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올 2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4.3포인트 떨어진 68.1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CBSI는 지난 1월 4.5포인트 상승했지만 추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한달 만에 다시 하락한 것이다. 이처럼 지수가 다시 하락한 원인은 겨울 비수기 영향으로 공사 물량이 줄고, 주택경기가 다시 하락한데다 해외 수주에 대한 불안감이 겹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홍일 연구위원은 “대형업체 지수는 14.3포인트가 하락, 전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며 “최근 중동 소요 사태로 해외건설 수주가 감소할 것이란 우려가 지수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CBSI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