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비중이 큰 SK이노베이션이 기름값 인하에 따른 역마진이 정유업체 중 가장 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직격탄을 맞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4일 오후 2시42분 현재 전일 대비 10.09% 급락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전날 정부의 물가 안정 목표에 부응하기 위해 휘발유ㆍ경유의 국내 주유소 판매분에 대해 리터당 100원 인하를 결정했다.
김양택 토러스증권 연구원은 “이번 가격 인하에 따른 SK이노베이션의 내수 판매 역마진은 불가피하다”며 “손실 규모는 약 2,55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국내 마켓점유율(MS) 1위 기업인 SK이노베이션의 결정으로 타 정유사의 가격 인하도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다만 리터당 100원 인하시 GS칼텍스는 2,080억원, S-oil은 930억원, 현대오일은 1,270억원의 손실이 추정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