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학규 민주당 대표 등 야 5당 대표가 3일 국회 귀빈식당에 모여 한진중공업 사태 해결을 위한 공조를 다짐하며 손을 마주잡고 있다. 공성경(왼쪽부터) 창조한국당 대표, 조승수 진보신당 대표, 손 대표,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 /류효진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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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5당은 3일 한진중공업 사태 해결과 교사ㆍ공무원의 정치기본권 확대 등을 논의할 정책협의회를 운영키로 했다.
민주당ㆍ민주노동당ㆍ창조한국당ㆍ진보신당ㆍ국민참여당 등 야5당 대표들은 이날 국회에서 대표 회담을 열어 이같이 합의했다. 야권이 정책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합의하면서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연대, 통합을 위한 협력을 촉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오늘은 한진중공업을 계기로 모였지만 야권통합이나 연대와 관련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우위영 민주노동당 대변인은 “앞으로 정책연대의 범위를 확대하면서 야권연대연합 방안까지 논의하는 기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야5당은 조만간 실무추진단을 구성해 야당 합동의총 개최, 20~21일 예정된 희망시국대회 참여 문제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야5당은 정책협의회 외에도 한진중공업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청문회를 재개하고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의 출석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기로 했다. 또 조세피난, 불법 정리해고, 필리핀 조선소 노동탄압 등 조 회장을 둘러싼 5대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야5당은 무분별한 정리해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근로기준법ㆍ노조법 개정안 등 입법과 공동 국정감사 등 실효성 있는 활동을 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