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차익매물 쏟아져 연 이틀 급락/진로 최종부도 겹쳐 680P대로

▷주식◁종합주가지수가 이틀째 큰 폭으로 하락하며 다시 6백80포인트대로 떨어졌다. 9일 주식시장은 주가지수선물 차익거래 해소물량과 화의신청서를 제출한 진로그룹에 대한 불투명한 전망으로 투자심리가 급속히 위축됐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9.01포인트 하락한 6백88.97포인트로 마감했다. 주가지수가 6백80포인트대로 밀린 것은 지난 4일(6백87.99포인트)이후 나흘만이다. 매수세가 극도로 위축돼 거래량은 3천1백13만3천주에 불과했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19개를 포함해 2백3개 종목에 그쳤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38개를 포함, 6백1개나 됐다. 이날 주식시장은 진로계열사의 최종부도처리 우려감에 팔자물량이 나오며 약세로 출발했다. 여기에 11일 주가지수선물 9월물 만기일까지 차익거래 해소물량이 지속적으로 쏟아질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6백90포인트대가 쉽게 붕괴됐다. 하락폭이 커질때마다 저가권의 반발매수세가 유입되기도 했으나 매수세가 워낙 취약해 소량의 매물에도 주가가 힘없이 밀리는 모습이었다. 나무, 고무, 종금업종만 소폭 상승했고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조합금속, 해상운수, 의복 등은 2% 이상 큰 폭으로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 포항제철, 한국전력 등 지수비중이 큰 종목들의 낙폭이 컸다. 진로그룹의 앞날이 불투명해지자 대농, 기아그룹 등 비슷한 처지에 있는 종목들이 동반하락했다. 쌍용자동차는 벤츠로의 지분양도를 검토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활발한 매매공방을 펼친 끝에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신성통상, 신원인더스트리, 동국전자, 조광피혁, 한주통산 등 개별재료를 가진 종목들은 약세장속에서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눈길을 끌었다.<김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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