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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창업 트렌드] 다이어트 신메뉴로 여름 외식시장 잡아라

때 이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잇달아 여름 시즌을 겨냥한 신메뉴들을 선보이고 있다. 더위에 지친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아 외식시장의 성수기로 꼽히는 여름 시즌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이다.

특히 이번 여름을 앞두고 출시된 메뉴들은 웰빙 트렌드에 맞춰 다이어트나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스파게티 전문점 '솔레미오'는 불고기 스파게티, 리코타 치즈 샐러드, 샐러드 파스타, 날치알 스파게티, 해물크림리조또, 함박스테이크, 떠먹는 고구마 피자 등 6종의 메뉴를 출시했다. 모두 기존 메뉴들에 비해 조리 과정을 줄여 원 재료의 맛을 살리면서 건강식으로도 손색이 없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특히 샐러드 파스타는 익히지 않은 상태의 토핑을 사용하고 채소와 드레싱으로 맛을 내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젊은 여성들을 겨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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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엔탈 퓨전 요리 전문점 '라이스스토리' 는 이달 중 12종의 신메뉴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번 신메뉴는 베트남식 볶음밥에 채소와 날치알을 올린 하이산 볶음밥, 해산물과 쌀면을 팟타이 소스에 볶은 태국 전통 볶음면 팟타이, 소고기에 계란을 첨가해 볶아낸 비프데미볶음밥 등으로 쌀을 주 재료로 사용하면서 아시아 각국의 개성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이 외에도 단백질 함유량이 높은 닭고기와 소고기로 만든 데리야끼 치킨스테이크, 발사믹비프샐러드 등 다이어트용 메뉴들을 함께 선보인다.

도시락 전문점 본도시락은 칼로리가 적어 다이어트 식단의 재료로 주목받고 있는 곤약을 활용한 냉면을 여름 한정 메뉴로 출시했다. 본도시락의 냉면은 동치미 육수에 곤약 면발을 사용해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곤약 물냉면'과 특제 과일 소스에 곤약 면발을 비벼낸 '곤약 비빔냉면'으로 구성됐다.

죽 전문점 본죽은 국내산 식재료를 사용한 메뉴로 자연나물죽과 매생이굴죽을 출시했다. 자연나물죽은 정선 곤드레, 제주도 취나물, 인제 부지깽이가 들어갔고 매생이굴죽은 통영 굴과 장흥 매생이가 사용됐다. 고객들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안전성과 품질이 검증된 국내 주요 산지의 식재료를 사용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상헌 한국창업경영연구소장은 "최근 프랜차이즈 업계의 신메뉴 트렌드를 보면 맛과 건강 두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는 전략이 두드러진다"며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이 같은 추세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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