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태국 등에 심사기준 강화【동경 APDJ 특약=연합】 일본의 은행들이 홍콩·한국·태국 등 일부 아시아국가에 대한 심사기준을 강화하면서 신규 대출을 꺼리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30일 보도했다.
일본의 일부 은행들은 이미 금년중 홍콩지역에 대한 대출 증가를 억제함으로써 대출규모를 지난해 수준밑으로 낮출 방침을 세워놓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최근 천정부지로 치솟는 홍콩의 부동산시장이 붕괴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그동안 홍콩과 중국을 분리, 홍콩에 대한 자금 대출시 선진국과 동일한 수준의 등급을 매겨왔다.
일본 은행들은 또 한국의 대기업들이 잇따라 무너지는 등 기업의 경영구조가 악화됨에 따라 현수준에서 대출을 억제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밖에 일본 은행들은 최근 몇달간 금융 및 통화 불안을 겪고있는 태국에 대해서도 대출심사기준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