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처음으로 독일 베를린을 방문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핵무기 보유량의 3분의1을 추가로 감축하자고 러시아에 제안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냉전의 상징’ 브란덴부르크 문 앞에서 한 연설에서 러시아를 향해 양국이 당초 감축하기로 약속한 전략 핵무기 숫자보다 최대 3분의1을 더 줄이자고 제안했다. 양국은 지난 2010년 전략핵무기감축협정(New START)을 맺어 2018년까지 핵무기 보유량을 각각 1,550기까지 감축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그는 또 전세계적인 핵무기 감축문제와 관련, 오는 2016년에 핵안보 정상회의를 미국에서 열겠다고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