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북서울미술관 개관 기념 3색 특별전

한국 현대미술 등 조명

김주현의 '생명의 다리-아홉개의 기둥'

'자연 속 문화공간'을 표방하는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이 서울 노원구 중계동 등나무근린공원에서 24일 문을 열었다. 북서울미술관은 사당역 부근의 남서울미술관, 경희궁미술관에 이어 시립미술관의 세 번째 분관으로 지하 3층∼지상 3층, 연면적 1만7,113㎡ 규모로 조성됐다.


이곳은 수락산과 불암산의 수려한 경관을 작은 동산에서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공원에서 시작된 녹지의 흐름이 자연스럽게 미술관으로 연장된 게 특징이다. 이런 점이 높이 평가돼 '2013 서울시 건축상' 대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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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서울미술관은 개관을 기념해 연말까지 3가지 특별전을 선보인다. 대형전시실에서는 한국 현대미술의 역사를 조망하는 '장면의 재구성#1-SCENES vs SCENES'을, 사진갤러리에선 서울 관련 사진을 전시하는 '서울풍경-SEOULscape', 어린이갤러리에선 서울과 연관된 설치미술을 선보이는 '아이 러브 서울-I ♡ SEOUL' 전시를 만날 수 있다.

우선 '장면의 재구성 #1-SCENES vs SCENES'전은 한국 현대미술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조망하는 '장면'들로 구성, 크게 1부와 2부로 나눴다. 1층 전시실과 로비에서 펼쳐지는 'SCENE-NOW 지금, 여기'는 회화, 조각, 미디어, 설치 등 현대 미술의 탈경계 현상과 현재진행형의 모습을 조망하는 작품들로 구성했다. 2층 전시실의 'SCENE-from the BEGINNING 그때로부터)는 한국현대 미술의 초석을 놓은 김환기, 남관, 박서보, 유영국, 이우환, 최영림 등 근대 거장들의 걸작을 중심으로 한국미술사의 흐름을 형성한 주요 사조들을 조망한다.

'서울풍경-SEOULscape'는 서울시립미술관의 소장품 가운데 서울을 주제로 한 사진 작품을 중심으로 회화, 조각, 영상작품 30여점을 선보인다. 서울을 주제로 한 본 전시를 통해 서울의 과거, 현재, 미래를 새롭게 발견할 수 있다. 어린이갤러리는 어렵게만 여겨진 현대미술을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어떻게 느끼고 반응해야 하는지를 고민한 전시공간. 우리 삶의 터전인 도시 서울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아이 러브 서울-I ♡ SEOUL'전을 마련했다. 특히 이 공간에선 올해 새롭게 태어난 남대문을 모티브로 한 백남준 작가의 미디어 설치작품 '시장'을 선보인다.


정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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