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코스닥 중국기업의 변신 … 中 도시화 정책 수혜

차이나그레이트, 차이나킹, 에스앤씨엔진 등 …“확대일로, 내수시장 잡자”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이 중국 내수시장 선점을 위한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중국 경제의 무게중심이 수출에서 내수 소비시장으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중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올해 국경절 연휴 중 중국 소비는 총 8,700억 위안(한화 약 153조)으로 전년대비 13.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변화되어가는 소비패턴이 국내 소비진작을 견인하고 있다는 사실을 뒷받침 했다.

◇2020년 도시화율 60% …. 1%p 상승하면 18조원 신규 소비창출

시진핑, 리커창의 중국 5세대 지도부 정책 마스터플랜이 제시되는 18기 3중전회(중국공산당 18기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가 12일 나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지난 9일부터 베이징에서 비공개로 열린 이번 회의에서는 중국의 주요 개혁과제인 도시화를 포함해 정부기능 변화, 금융 개혁, 재정, 세제, 토지ㆍ호적 제도 개선 등이 두루 포함된 강령이 채택됐다.

중국정부는 2020년까지 도시화 비율을 현재 52%에서 60%까지 끌어올리는 도시화 정책을 추진 중이다.

도시화 정책은 매년 2,000만 명 가량의 도시 상주인구를 증가시켜 2020년까지 도시 상주인구를 약 1억5천만 명 확대시킨다는 계획이다. 중국 도시화율이 1% 포인트 상승하면 1,000억 위안(한화 약 18조원) 이상의 신규소비가 창출된다. LG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2020년까지 추진키로 한 도시화가 계획대로 이뤄지면 중국 도시의 소비지출은 10년 전보다 2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중국 기업들 역시 확대되는 내수시장 점령에 열을 올리고 있다.


◇차이나그레이트스타, 내수 패션의류 비중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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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신발 및 의류사업을 영위해온 차이나그레이트스타(900040)는 지난해 내수 패션캐쥬얼 브랜드로 주력제품라인 변경, 매출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전후해 폭발적인 수요가 창출됐던 스포츠 관련 시장이 포화상태, 경쟁구도가 심화 되고 반면, 소득증가에 따른 내수 캐쥬얼 패션시장 확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차이나그레이트스타는 비즈니스캐주얼과 이지캐주얼, 세미아웃도어 등 3대 라인을 중심으로 중저가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차이나그레이트스타는 올해 상반기 매출 2,688억 원에 영업익 397억 원으로 전년대비 매출은 16.3% 증가했고 이익은 27.4% 늘었다. 하반기 매출이 상반기 보다 높은 패션의류 시장 속성상 이 회사 하반기 매출은 약 3,000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특히 내수 패션의류 매출 비중은 작년 36%에서 올해 약40%로 4%포인트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며 향후 50%까지 확대될 전망으로 수익성 향상이 기대된다.

◇차이나킹, 사명 바꾸고 종합 건강식품기업으로 새 출발

차이나킹하이웨이(900120)은 지난 10월15일 주주총회를 통해 사명을 씨케이에이치 푸드앤헬스(CKH Food&Health)로 변경, 종합 건강식품 기업으로 재도약을 선포했다. 씨케이에이치는 동충하초를 주성분으로 한 주력사업인 건강보조식품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자체 차(茶)재배단지를 확보하고 차(茶)사업을 확대, 시장과 소비자 니즈에 맞춘 건강기능성식품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씨케이에이치는 도시화 촉진에 따른 대국민 소비 여력 확대와 소득 증가, 생활수준 향상 등으로 차를 비롯한 다양한 건강식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씨케이에이치는 고소득층 타깃의 프리미엄 브랜드와 중저가 제품 등으로 건강식품을 다양화 하고 있으며 전문 차(茶) 브랜드 종월 론칭을 준비중이다.

◇에스앤씨엔진그룹, 車 부품 생산라인 증설

중국 상하이자동차 등 로컬 자동차 브랜드에 기어및 기어부품을 공급하는 에스앤씨엔진그룹(900080)은 옌타이 지역에 신공장 건설을 통해 생산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중국 현지의 자동차 수요가 늘고 있고,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수동변속기어 대비 판매단가가 1.5~2배 높은 자동변속기어 비중이 확대되고 있어 향후 수익성 향상도 기대된다.

상장기업 컨설팅 업체 피터앤파트너스의 고성민 대표이사는 “올해 중국 국산 자동차 판매 2천만대 돌파가 현실화되고 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중국 자국산 자동차 생산과 판매량이 각각 1,600만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매년 4분기는 중국의 자동차 판매 성수기로 나타나고 있어 현재 추세대로라면 올해 중국의 자국산 자동차의 생산 및 판매량은 2,100만여대로 작년에 이어 신기록 경신이 기대된다. 중국은 2012년 자동차 생산과 판매량이 모두 1,900만대를 넘어섰다.”라고 밝혔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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