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건설주 강세 배경은/장기저점 근접 조만간 반등국면 예상(초점)

◎공사발주 안정세 등 업황도 개선추세반등세를 보이고 있는 건설주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6일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가 장중 약세로 반전되면서 전반적으로 되밀리긴 했으나 건설주는 무기명 SOC채권발행 허용설을 배경으로 지난 9월말부터 시작한 오름세를 지속했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건설주에 집중되고 있는 것은 이 상승세가 굳어지면 금융, 무역주 등 대체로 저가권에 속한 트로이카주로의 매기확산을 기대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건설주 지수는 지난 92년 하반기 2백50포인트대에서 94년말 6백포인트까지 상승했다가 다시 하락해 현재 2백50포인트대에 머무는 산형태를 하고 있다. 업황의 경우 토목부문은 정부의 안정적인 공사발주가 지속되고 있고 주택부문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양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진 않지만 질적으로 뚜렷한 개선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건설주 지수가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인 것은 연초부터 이어진 대형부도와 자금경색으로 재무구조가 취약한 건설사들의 재무리스크가 부각된데 따른 것이다. 증권전문가들은 『다른 업종에 비해 구조조정을 빨리 마무리 지으면서 건설사의 부도건수는 올들어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며 『따라서 건설사의 재무리스크가 주식시장에선 실제와 달리 과도하게 높게 평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지난 94년말 이후 지속적으로 주가가 하락한 건설주를 기관들이 대량 매도하면서 주가상승시 기관매물 압박이 크게 줄어든 상태』라며 『일반투자자들이 이같은 장점들 때문에 건설주를 반등 선도유망주로 선택, 집중매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다만 건설사들이 불황기를 거치면서 우량기업과 비우량기업간의 실적편차가 심해지고 있다』며 『주가도 당연히 차별화될 수밖에 없으므로 건설주 지수가 완연한 반등세로 돌아선다고 해도 종목선정에 신중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최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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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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