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2~16일 전국 보건소의 금연클리닉 등록자는 10만5,332명이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만7,209명)보다 무려 3.9배 많은 것이다. 하루 평균 6,583명이 등록한 셈이다.
이처럼 금연클리닉 등록자 수가 급증한 데는 올해부터 시행된 담뱃값 인상과 금연구역 확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각 시도 중에서는 경상북도와 경상남도의 금연 열풍이 가장 뜨거웠다. 지난해 대비 등록자 증가율은 경북이 426.9%로 가장 높았으며 경남 422.0%, 세종 395.1%, 대전 387.0%, 제주 378.8% 순이었다. 반면 서울(162.5%), 경기(244.6%), 인천(274.1%), 강원(275.5%)은 상대적으로 증가율이 낮은 편이었다. 복지부는 다음달부터 흡연자가 전국 병·의원에서 금연치료를 받을 경우 상담료·약값 등을 지원한다. 아울러 상반기 중 고도흡연자를 위한 단기 금연캠프를 개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