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5인 미만 사업체 취업자 1000만명 돌파

전체 취업자 비중 40% 달해<br>베이비붐 세대 창업 증가 영향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후 창업이 늘면서 지난달 5인 미만 소규모 사업체 취업자 수가 처음으로 1,000만명을 넘어섰다.

18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1~4인 규모인 사업체 취업자 수는 1,010만 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9% 늘었다. 통계청이 지난 2009년부터 사업체 규모별 취업자 수 조사를 시작한 이래 5인 미만 사업체의 취업자 수가 1,000만명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5인 미만 사업체 취업자 수는 2009년 953만 6,000명에서 2010년 948만7,000명으로 줄었다가 지난해(959만3,000명)부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5인 미만 사업체 취업자 수가 늘면서 전체 취업자 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달 40.21%로 2010년 5월(40.25%) 이후 2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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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300인 이상 사업체 취업자 수는 지난달 200만 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소폭(0.3%) 감소하며 대조를 보였다. 전체 취업자 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8.17%에서 7.99%로 줄었다.

소규모 사업체에서 취업자 수가 늘어난 것은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후 창업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들 세대의 창업 확대는 자영업 증가로 이어져 300인 이상 대규모 사업체보다 5인 미만 소규모 사업체의 취업자 수 증가를 이끌었다.

지난달 자영업자 수는 584만6,000명으로 2008년 11월(600만3,000명) 이후 최대를 기록했고 지난해 8월 이후 10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획재정부의 한 관계자는 "정부의 창업지원 확대로 젊은 층은 물론 50대 이상 베이비붐 세대에서도 창업이 늘면서 소규모 사업체 취업자 수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면서 "대형 사업체의 취업자 수 증가가 부진한 것에 대해선 면밀히 검토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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