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동부증권 선임연구원
OCI머티리얼즈는 지난해 4ㆍ4분기 매출액이 전년 보다 17.8% 늘어난 730억 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8.7% 늘어난 235억 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시장 전망치인 매출액 785억원, 영업이익 252억원은 밑돌았다.
액정표시장치(LCD) 업황이 회복세에 있지만 시장 예상보다 가동률 회복이 더디다. 특히 대만 LCD 업체들의 8세대 팹(Fab) 가동률이 저조한 데 따른 영향으로 NF3(삼불화질소) 공급량이 시장 기대보다 덜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OCI머티리얼즈의 올해 실적은 1ㆍ4분기에 전분기 보다 소폭 개선된 매출액 748억원, 영업이익 236억원을 기록하고 분기별로 점진적인 상승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속도는 더디지만 LCD 업체들의 가동률이 회복되고 있고, 하반기에는 반도체 업체들의 증설에 따른 NF3 공급물량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올해 전체 매출액은 지난해 보다 6.28% 늘어난 3,149억원, 영업이익은 7.2% 늘어난 1,04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OCI머티리얼즈는 LCD 업체들의 더딘 가동률 회복과 NF3 수급 균형에 따른 통상적인 판매가격 인하를 반영해 올해 주당순이익(EPS)이 5.5% 낮아 질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는 과거대비 실적 성장속도가 더딜 것으로 보여, 전해질인 리튬염(LiPF6) 기대감이 본격 반영되는 올 2ㆍ4분기를 염두에 두고 주가 조정이 나타날 때 마다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 목표주가 11만3,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