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행성은 지구 상공을 도는 정지궤도 위성보다 더욱 가까운 거리에서 지구를 스쳐 지났으며 다행히 충돌이나 충격의 위험은 없었다. 이 정도 크기의 소행성이 이처럼 지구에 가까이 접근한 것은 인류가 소행성을 체계적으로 관측하기 시작한 1998년 이후 처음으로, 40년마다 한 번꼴로 출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거리는 고도 1,500㎞인 저궤도의 나로 과학위성과 고도 3만 5,786㎞인 고궤도의 천리안 위성 중간쯤인 중궤도 위성(2,000㎞~3만 5,786㎞)의 고도와 비슷하다.
소행성이 스쳐갈 당시 저녁 시간이었던 호주, 인도 등에선 천체 망원경이나 쌍안경 등으로 관측할 수 있었다.
한편 러시아 우랄산맥 인근 지역에 현지시간으로 15일 '운석우(隕石雨)'가 내려 어린이 200여명을 포함해 모두 1천여명이 다치는 일이 발생했지만, 이번 소행성과는 별다른 관련이 없는 우연의 일치였다고 BBC는 전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