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청바지 생산업체 시장점유율 11.6%/나라종금 인수등 사업영역 적극적 확대보성인터내셔날(대표 김호준)은 청바지, 잡화 등 캐주얼 패션전문업체로 해외 유명브랜드를 도입, 판매하고 있다.
이 회사는 관계사인 보성어패럴과 함께 세우포리머, 데코라인퍼니처 등을 인수했다. 보성인터내셔날은 나라종금을 전격 인수해 패션, 가구에 이어 금융업에도 진출했다.
보성인터내셔날은 지난 94년 영국에서 「보이런던」브랜드를 도입, 청바지와 잡화제품 생산을 시작했다. 현재 41개 백화점과 38개 대리점을 유통망으로 확보했다. 「보이런던」은 95년 1백28억원, 96년 4백20억원의 판매액을 달성하는 등 최근 2년간 패션 청바지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동원증권은 이 회사의 올해 매출액이 전년보다 36% 증가한 5백73억원, 경상이익은 1백17% 늘어난 1백억원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 회사는 올 8월 캐주얼 브랜드 2개를 자체 개발했는데 영업실적이 우수한 편이다. 패션 청바지 시장에서 경쟁 브랜드는 태승트래이딩의 NIX, 지브이의 GV2, 베이직, 일경물산의 GUESS, 금경의 MEG 등이 있다. 보성인터내설의 시장 점유율은 11.6%로 태승에 이어 2위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 패션시장 규모는 96년 기준 약 20조3천억원으로 2000년까지 연평균 11.5%의 성장이 기대된다. 이 회사는 10대후반에서 20대 초반 대상의 캐주얼 의류와 잡화제품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보성인터내셔날은 패션사업외에도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가구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 회사는 세우포리머 지분 13.9%와 데코라인퍼니처 20%, 한승정보시스템 42%등 계열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보성인터내셔날에는 한국종합기술금융, 한국기술금융, 한국기술투자 등 국내 벤처캐피탈들이 자본참여를 하고 있으며 말레이시아 변처캐피탈인 제이드인터내셔날도 9.17%의 지분출자를 하고 있다.<정명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