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이 호봉제 중심의 급여체제를 연봉제 중심으로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우진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원은 9일 보고서를 통해 "국내 은행의 경비율은 지난 2010년 41%를 기록한 후 지속적으로 상승, 2014년 말 55%를 기록하고 있다"며 "지금과 같은 경직적 임금체계가 지속될 경우 국내 은행의 경비율 관리가 한계에 직면하고 향후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경비율은 총이익과 물건비·인건비 등의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영미계 은행의 경우 경비율 자체는 국내 은행보다 높지만 비율이 일정 수준을 유지하거나 오히려 감소하고 있다. 실제 캐나다 TD뱅크의 경우 2008년 64.8%에서 2010년 62.2%, 2012년 60.5%, 2014년 61.9%로 안정적인 경비율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