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2015년 4월부터 주가 상·하한선 30%로 확대

10월 주식시장 발전방안 발표

이르면 내년 4월부터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일일 가격변동 제한폭이 동시에 30%로 확대된다. 증시 가격제한폭이 확대된 것은 지난 1998년 12월 12%에서 15%로 늘어난 이후 16년 만이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24일 기술금융과 모험자본의 실제 집행 현황 점검 차 방문한 수원 광교 테크노밸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년 상반기 중으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일일 가격제한폭을 동시에 30%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박스권을 탈피하려는 국내 증시의 상승 기조가 이어질 수 있도록 시중 유동자금이 들어올 수 있는 추가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가격제한폭 확대 세부계획을 포함해 주식시장 발전 방안을 다음달 중 내놓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당초 금융위는 현재 상하 15%인 가격제한폭을 단계적으로 30%로 확대하는 방안과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코스피시장에 먼저 도입한 후 코스닥시장으로 확대하는 방안 등을 검토했었다. 그러나 시스템 구축 비용과 시장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일시에 도입하는 쪽이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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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철 금융위 자본시장국장은 "증시에 자본이 유입되는 효과와 더불어 자석효과를 이용하는 작전세력을 차단하기 위해 한 번에 30%로 확대하기로 했다"면서 "또 유가증권과 코스닥시장의 시차를 두는 것이 오히려 시장에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말했다.

상하한가 범위가 확대되는 시점은 내년 4월께로 예상된다.

이 국장은 "당초 내년 1월 시행을 목표로 단계적인 가격제한폭 확대를 추진했지만 일괄적으로 적용하기로 하면서 시스템 구축과 안정성 점검 부담이 커졌다"면서 "물리적으로 내년 1·4분기는 힘들고 이르면 4월부터는 시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유가증권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3조8,519억원, 코스닥시장은 1조8,913억원을 기록했다. 상하한가에 묶여 거래되지 못한 일평균 잔량은 유가증권시장이 114억원, 코스닥시장이 127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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