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가 손태영에게 반하며 두 사람의 본격적인 러브라인이 시작됐다.
31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최고다 이순신’ (연출 윤성식/극본 정유경)에선 우주(김환희 분)로 인해 혜선(손태영 분)과 다시 만나게 된 진욱(정우 분)이 혜선에게 반한 모습이 그려졌다.
혜선과 진욱의 인연은 혜선의 딸인 우주로부터 시작됐다. 엄마와 싸우고 집을 나온 우주는 길을 걷다 진욱을 보고 나쁜 사람으로 오해했다. 감기에 걸린 진욱이 모자를 푹 눌러쓰고 마스크를 쓰고 있어 다소 불량해 보였던 것. 우주는 진욱을 피하기 위해 제과점으로 들어갔고 제과점 주인인 진욱도 우주를 따라 들어갔다. 진욱이 자신을 따라온 것이라고 오해한 우주는 깜짝 놀라 휴대폰을 떨어뜨리고 달아났고 이로 인해 혜선과 진욱은 처음으로 마주하게 됐다.
둘의 인연은 창훈(정동환 분)이 순신(아이유 분)의 생일 케이크를 주문하면서 이어졌다. 앞서 창훈은 순신의 생일을 맞아 진욱의 제과점에서 아무도 모르게 생일 케이크를 주문했다. 하지만 창훈이 사고로 죽게 되자 케이크는 찾으러 오는 사람 없이 제과점에 몇 날 며칠 남겨진 상황. 다행히 진욱은 창훈의 유품을 정리하던 혜신과 연락이 닿았고 혜신은 진욱의 제과점을 찾았다. 창훈의 사고 소식을 알 리 없는 진욱은 가게에 찾아온 혜신에게 동네 빵집이라고 무시하냐며 버럭 화를 냈다. 이에 혜신은 아버지가 죽어서 그랬다고 고백했고 창훈은 미안한 마음이 들어 다음날 혜신에게 빵을 챙겨주었다.
며칠 후 가게 앞을 지나던 우주를 본 진욱은 반가운 마음에 “저번에 빵은 잘 먹었어? 맛있었어?”라고 물었다. 하지만 우주는 맛이 없었다며 “저 홍콩에 있을 때 먹었던 빵하고 비교하면 맛 하나도 없어요”라며 진욱을 약 올렸다.
자존심이 상한 진욱은 우주를 가게 안으로 데려와 자신이 만든 빵을 먹어보라고 했다. 하지만 우주는 계속 퉁명스럽게 굴었고 가게를 떠나려 돌아서는 순간 실수로 빵을 쏟았다. 이에 화가 난 진욱은 “난리가 났네 난리가 났어. 왜 아주 그냥 가게 폭파시켜버리지. 주워 빨리 주우라고”라며 우주를 무섭게 나무랐다.
하지만 진욱은 혜신이 가게 안으로 들어오는 모습을 보고 “다친 데 없어? 굉장히 걱정 많이 했다”라며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진욱은 우주가 쏟은 빵을 주우며 “저번에 주신 빵 잘 먹었어요”라고 환하게 웃는 혜신을 한참 동안이나 계속 바라봤다.
앞으로 둘의 러브라인은 유신(유인나 분)-찬우(고주원 분), 준호(조정석 분)-연아(김윤서)와는 다른 모습으로 극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사진= KBS2 ‘최고다 이순신’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