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13년 결산 마무리 국면… 최대 21개사 상장폐지 위기

STX 계열사·벽산건설 등 완전자본잠식·감사의견거절

상장사들의 2013년도 결산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최대 21개사가 상장폐지될 위기에 처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완전자본잠식에 빠진 STX(011810)그룹 계열사를 포함해 유가증권시장 7개사, 코스닥시장 7개사 등 총 14곳이 완전자본잠식, 감사의견 거절 등으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또 감사보고서 제출기한을 넘긴 상장사 6곳과 주식분포기준이 미달된 기업 1곳도 상장폐지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STX그룹 계열사 중에서는 자본잠식률이 2,247.5%에 이르는 STX조선해양(067250)을 비롯해 아직까지 자본잠식 해소를 입증하는 자료를 거래소에 제출하지 못한 STX, 자본금이 53.7% 잠식된데다 감사의견 '한정'을 받아 매매거래가 정지된 STX엔진(077970) 등의 상장폐지가 유력하다. 이들 기업은 31일까지 거래소에 자본잠식 해소를 입증하는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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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잠식을 피하기 위한 인수합병(M&A) 시도가 무산된 벽산건설(002530)과 동양건설(005900)도 상장폐지될 가능성이 높다. 벽산건설은 지난 14일 서울중앙지법에 기업회생절차 폐지를 신청했으며 법원은 28일까지 회생절차 폐지에 대한 채권자 등의 의견을 수렴해 파산 여부를 결정한다. 또 현대시멘트(006390)는 자본전액잠식, 로케트전기(000420)는 감사의견 거절, 화인자산관리는 주식분포 미달 등의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모린스(110310)·태산엘시디(036210)·오성엘에스티(052420)가 자본전액잠식으로 퇴출 위기에 몰렸다. 에버테크노·아라온테크·유니드코리아·엘컴텍 등은 회계감사인의 '의견 거절' 또는 '부적정'으로 상장폐지될 가능성이 크다.

이외에 감사보고서 제출기한을 넘긴 나라케이아이씨·디브이에스·나노트로닉스·AJS·디지텍시스템·CU전자는 오는 4월10일까지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하면 상장폐지 절차를 밟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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