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9일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교육원에서 리딩투자증권노조 발기인들이 모여 ‘사무금융노조리딩투자증권지부 설립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총회에서 양회웅씨를 지부장으로 육정근씨를 사무국장으로 하는 등 노조 임원들을 투표로 선출했다.
양회웅 지부장은 “회사 경영진의 무능과 부도덕한 행태에 대해 더 이상 좌시할 수 없어 노동조합을 설립했다”면서 “회사가 증자를 빌미로 정규직 직원들에게 강제적으로 비정규직으로의 전환을 강요하는 행태를 묵과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현 경영진은 어려운 회사 상황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은 자회사를 통해 이중으로 급여를 수령하고 업무추진비를 과다하게 사용하는 등 경영 정상화와 거리가 먼 모습들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현 경영진의 빠른 사퇴만이 문제 해결의 실마리이며, 비대위를 구성해 회사를 살릴 것을 촉구했다.
한편 회사측은 비정규직 전환에 관한 마찰이 생기자 이를 전면 무효화 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