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국신용등급] 상향조정 잇달아... 피치IBCA. S&P도

유럽의 신용평가기관인 피치 IBCA는 무디스에 이어 22일 한국의 외환신용등급을 「긍정적 검토대상」으로 조정한다고 발표했다.이에 따라 현재 투기적 등급중 최상위수준인 「BB+」가 조만간 투자적격등급으로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피치 IBCA는 이날 성명을 통해 한국산업은행의 신용등급 역시 긍정적 검토대상으로 올려 놓았다면서 내년초 한국의 신용등급 상향조정 여부를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미국의 신용평가기관인 S&P 관계자도 22일 국내 언론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의 신용등급을 현재의 「BB+」에서 상향조정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피치 IBCA는 특히 성명에서 한국의 외환보유고가 단기간에 증가세로 반전된 것은 신용등급 역사상 전례없는 일이라고 치켜 세웠다. 피치 IBCA는 신용등급 조정 배경에 대해 한국의 디폴트(대외채무 불이행) 가능성이 상당히 줄어들었기 때문이라면서 무역흑자 증가,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 제공, 성공적인 외평채 발행 등이 외환보유고 개선에 큰 도움을 주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피치 IBCA는 한국의 취약한 기업 및 금융부문을 감안할때 구조조정 필요성이 절실하다면서 이같은 작업이 완료되자면 2∼3년정도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피치 IBCA는 한국이 대외적인 투자 신뢰도를 회복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기업·금융의 양대 분야에서 개혁성과를 이끌어내야 하며 이는 향후 신용등급 조정에도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콩AP-DJ=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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